2010년 아태임상화학학술대회 서울서 개최
전세계 진단검사분야 전문가 2000여명 한자리에
전세계 진단검사분야 전문가 2000여명 한자리에
대한임상화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임상화학회 등이 후원한 제 12회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학술대회(APCCB 2010)가 3~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아태지역 임상화학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태지역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 등 54개국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학회는 몇 가지, 이전의 아태 임상화학학술대회와는 다른 차별점을 두고 있다.
일단 연제를 구성함에 있어 임상화학은 물론 진단검사의학분야를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첫번째 특징.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신 분자유전 진단 경향, 장기이식, 암 진단, 표준화, 현장검사, 인증제도, 질 향상을 비롯해 연구나 검사시 고려할 윤리적인 측면 같은 정책적인 주제도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의 노력도 돋보였다.
APCCB 2010는 학회 홍보를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도입해 활용했으며, 외국 참가자와 동반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부채춤 공연, 한국 영화 상영, 한복입고 사진찍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민원기 APCCB 2010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 임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을 세계화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분야에서 한국은 호주나 일본, 싱가폴 등 주변국과 비교해 인력풀이나 지리적 접근성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아태지역의 인구가 전세계 인구의 4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한국이 임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분야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민 조직위원장은 “국제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굉장히 미흡한 상태”라면서 “학회 참석인원이나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현실화하는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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