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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 견·주관절학회 국내 유치 성공
2016년 세계 견·주관절학회 국내 유치 성공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09.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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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교수 등 유치위원회 활약…"고 하권익 교수 마지막 소망 받들어"

박진영 대한견·주관절학회장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연구하는 전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이 3년에 한번씩 모이는 세계견·주관절학회(ICSES)가 국내에서 열린다.

박진영 대한견·주관절학회장(건국의전원 교수)은 15일 "지난 5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세계견·주관절학회에서 2016년 학술대회 개최지로 한국의 제주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세계견·주관절학회는 1980년 영국에서 150여 명이 모여 발족한 이래 성장을 거듭한 결과 현재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16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학술대회로 발전했다.

이번 세계학회 개최지 선정과정에서는 한국·호주·아르헨티나·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해 접전을 펼쳤다. 투표위원은 세계학회 평의원 8명과 각 대륙의 대의원으로 구성됐다. 1차 투표에서는 한국과 호주가 동점을 이뤄 긴장감 속에 2차 투표가 진행됐으며, 한국이 한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호주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이번 세계학회의 유치를 위해 최근 10여년간 기금을 확보하면서 사전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특히 이광진 박사(대전한국병원)·박진영 회장·이용걸 교수(경희의대) 등을 주축으로 유치위원회를 조직해 제주 유치에 온 정성을 쏟아왔다.

이번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학회 유치를 일뤄낸 박진영 회장은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제주 출신의 고 하권익 박사께서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곳"이라며 "췌장암 투병 중에도 고향인 제주에서 세계견·주관절학회가 개최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하셨던 고인의 뜻을 받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학회 유치로 제주 지역경제에 약 106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대형 의학학술대회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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