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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 우수성 '집중 조명'
부산 의료 우수성 '집중 조명'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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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사의 날·학술대회 11일 성료...의학대상 학술상 이강대 교수
연제구의사회 체육대회 종합우승…미술전시회 눈길

▲ 제3회 부산시 의사의 날 학술대회가 열린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는 1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부산지역의 단단한 결집력을 보여줬다.
지역의료의 저력과 고객중심의 진정성을 담은 배려심을 발휘한다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 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영택 부산광역시의사회 부회장은 1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부산시 의사의 날' 학술대회에서 '부산지역 역외 유출환자의 재음미'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의료계와 주민들로부터의 신뢰회복이 우선"이라며 "무엇보다 먼저 자타가 공인하는 진정한 실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사의 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김형오 전 국회의장·한나라당 김정훈 국회의원(부산시당위원장)·박희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보건의약단체장과 개원의·대학교수·병원의사·전공의와 제약·의료기기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 부산의료의 발전 가능성을 집중조명했다.

정근 부산시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65주년을 맞이한 부산시의사회가 KTX 완전개통에 따른 부산 보건의료계와 경제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8월 개최된 '부산보건의료협의회'와 더불어 6000여 부산시의사회 회원 모두가 시민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신원형 상근부회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직면한 의료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대감과 단합이 뛰어난 지역 의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산시의사회 회원들의 무한한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학술대회에서 이 부회장은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의료의 질 향상과 함께 첨단 고가장비의 확보를 제안하고, 고객중심의 진정성을 갖춘 배려심과 함께 부산의 의료가 서울 못지 않은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홍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시 차원의 의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순규 부산시의사회 학술위원장(부산보훈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부산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주제로 ▲소화기·폐암 치료(박무인 고신의대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소화기내과) ▲두경부암 수술적 치료(이강대 고신의대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비인후과) ▲로봇수술 현재와 미래(성경탁 교수·동아대의료원 로봇수술센터 소장) ▲꿈의 암치료기 토모테라피(김원택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방사선종양학과) ▲PET-MRI(김성장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핵의학과) ▲응급의료센터(김양원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무혈 뇌수술(김무성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신경외과) 등 부산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연제발표가 이어졌다.

회원들의 병·의원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강연도 마련됐다. 조영진 CFP(국제재무설계사)는 이날 '족집게 자산 증식 방안'을 주제로 재무설계에 관한 족집게 과외를 선보였다.

개회식에서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21세기 의료인의 사명과 역할'과 김기천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의 '부산지역 의료관광 현황'에 대한 에 관한 시사연제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킨 회원들은 LCD-TV·넷북·DVD캠코더·외장형하드디스크·골프백·네비게이션 등 푸짐한 경품 당첨의 행운을 안았다.

▲ 부산의사미술회가 부산시의사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 예년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 회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었다.
부산시의사의 날 기념 미술·사진 전시회에는 진료 틈틈이 붓을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작품 활동에 매진한 회원들의 서양미술·동양미술·사진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의사미술회가 주최한 이날 전시회는 제7회 회원전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 이강대 고신의대 교수
부산시의사회 의학대상 학술상의 영예는 이강대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가 안았다.

사회봉사상은 김익모 부산시의사회 고문과 송화복 원장(송화복의원)이,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최병무 연제구보건소장과 김성곤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정신과)가 각각 선정됐다.

학술상 수상자인 이강대 교수는 1984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1994년 부산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후 1989년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받았다.

이비인후과학 가운데서도 두경부암 치료에 집중, 1989년 초기 두경부암에 대한 미세재건술에 성공, 부산지역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1990년대 중반부터 후두암 치료를 할 때 구강을 통한 미세 현미경 레이저 수술을 시행, 식도 및 후두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 1994∼1995년 일본구마모토대학에서 종양면역학 분야를 연수한 후에는 MAGE 종양표지자를 이용해 분자생물학적으로 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 암조기진단의 지평을 열었다. 국내외 학술지에 12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종양면역학>을 비롯한 교과서를 공동 집필, 후학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 김익모 부산시의사회 고문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김익모 부산시의사회 고문은 고신의대 교수와 춘해병원 의무원장을 역임한 뒤 1985년 김익모내과의원을 개원,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섰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 부산동백로타리클럽 회장(2001∼2002년)·1%사마리아인운동 위원장·부산YMCA이사(2007∼2008년) 등으로 활동하며 의료봉사활동과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에 힘썼다. 2007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영구협의회장을 맡아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도 눈을 돌렸다. 부산시내과의사회장(2002∼2006년)·부산내과학회장(2004∼2005년)·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2006∼2009년)·부산대 총동문회 부회장(2006∼현)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사회봉사와 통일운동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2009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 송화복 원장

사회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송화복 원장(송화복의원)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위해 무료진료에 나서는가 하면 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의료선교와 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개원의로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임상연구에 도전, 국내는 물론 일본·이탈리아·홍콩·독일·스페인 등의 국제학회에서 22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내시경 검사와 위 수술>을 비롯해 교과서 및 지침서 집필에 참여, 후학들의 학업적 성취를 북돋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부산시의사회 중구의사회장(1988∼1991년)·부산시의사회 감사(1991∼1994년)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

▲ 김성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최병무 부산시 연제구보건소장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남한 근로자의 정신병리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김성곤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정신과)와 '노년이 건강하고 편안한 부산만들기 전략'에 대해 연구한 최병무 연제구보건소장이 받았다.

▲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5일까지 각 구의사회가 주관한 부산시의사회 체육대회는 당구 골프 테니스 볼링 탁구 테니스 바둑 족구 등 9종목에 걸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체 종목을 합산한 결과, 종합우승은 연제구의사회가 차지했다.
지난 8월 14일 당구대회를 시작으로 9월 5일 족구대회까지 명승부를 연출한 체육대회는 당구·골프·바둑·족구 종목을 석권하며 발군의 팀워크를 보여준 연제구의사회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배드민턴 우승과 당구·바둑에서 준우승하며 선전한 사상구의사회는 종합준우승을, 남구의사회는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성적은 ▲당구=우승(연제구)·준우승(사상구)·3위(남구) ▲골프=우승(연제구)·준우승(북구)·3위(수영구) ▲배드민턴=우승(사상구)·준우승(연제구)·3위(사하구) ▲볼링=공동우승(남구·영도구) 공동 3위(부산진구·해운대구)·하이볼러상 곽동훈(세롬이비인후과의원) ▲탁구=우승(북구)·준우승(영도구)·3위(연제구) ▲테니스=우승(동래구)·준우승(해운대구)·3위(인제의대) ▲바둑=우승(연제구)·준우승(사상구)·3위(남구) ▲족구=우승(연제구)·준우승(사하구)·3위(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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