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2년만 15번째 국내 개발 신약 등장
최초의 국산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피마살탄칼륨)'이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국내 개발 신약은 2008년 항궤양제 '놀텍' 이후 2년만으로, 카나브정은 15번째 국산신약의 주인공이 됐다.
카나브정은 보령제약이 12년동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선보이게 된 신약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치료제인 ARB계열에 속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ARB계열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 약 1조 4000억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수입 오리지널의약품의 몫이었다.
식약청은 카나브정이 고혈압치료제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 우선심사대상으로 분류해 지난 3월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지 불과 6개월여만에 허가를 승인했다.
식약청은 "2년만에 발생한 국내 개발 신약 허가가 국내 제약업체의 의약품 개발연구에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신약개발에 대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