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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재검진군, 초진군 비해 전립선암 절반 이하"

"PSA재검진군, 초진군 비해 전립선암 절반 이하"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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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 지도만들기 2차 역학조사 결과 발표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를 반복 실시한 경우 처음 검진을 실시한 사람 보다 전립선암이 발견될 확률이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블루리본캠페인 사업의 하나로 2010년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2차 역학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역학 조사는 올해 3~4월 2007년 무료검진을 실시했던 강릉·대구·전주 지역의 보건소와 노인복지회관에서 55세 이상 남성 3616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자에게는 PSA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전 PSA검사를 받았던 재검진 그룹은 전체 대상자의 34.6%(1252명)로, 전립선암 발견율은 1.29%였다.

반면 올해 처음으로 PSA검진을 받은 신규검진 그룹(2364명)의 전립선암 발견율은 3.14%로, 재검진 그룹에 비해 약 2.4배 높았다.

재검진 그룹의 평균 PSA 수치는 1.89ng/ml, 신규검진 그룹은 2.14ng/ml이었다. 암 발생 위험군은 PSA 수치가 3ng/ml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암 유무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회는 "재검진 그룹의 PSA 변화 추이를 관찰한 결과 암이 발견된 그룹의 PSA 수치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직검사 대상자를 결정할 때 PSA 수치 변화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백재승 대한비뇨기과학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국내 9개 지역을 중심으로 전립선암의 실태 파악을 위한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사업이 진행됐으며, 올해부터는 3년 기준으로 전립선암의 발병률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2차 역학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립선암의 무료검진과 역학 조사 사업을 통해 전립선암의 인식향상과 조기 발견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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