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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4:31 (금)
PRP, 효과 확실하지만 검증된 기기 써야

PRP, 효과 확실하지만 검증된 기기 써야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08.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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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하버드대 주최 심포지엄…안전성·유효성 확인해야

신형철 우리병원장
효과는 확실히 입증됐으나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PRP(Platelet Rich Plasma)에 대한 심포지엄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하버드대 주최로 개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PRP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나 인대 손상 치료에 특히 많이 사용되는 기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인 의사 6명(정형외과 4명, 가정의학과 1명, 피부과 1명)이 참석해 미국의 앞선 PRP 치료인 APC+(Autologous platelet concentrate)를 접하고 돌아왔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신형철 원장(경기도 남양주시 우리병원)은 "심포지엄에서 강연자들이 근거중심으로 보여주는 PRP 관련 발표는 기대 이상으로  냉정하고 확실했다"며 "미국에서 PRP는 유수의 대학과 병원에서 연구되고 치료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 연자에는 하버드대·미시간대·마이애미대·코넬대 등 유명대학 교수들과 정형외과 영역에서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받는 Hospital for Special Surgery(HSS) 스태프로 구성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신 원장은 "특히 하버드의대 케비 박사의 발표와 이후 장시간 토론을 통해 PRP가 일반적인 방법, 즉 병리실에서 혈액검사하는 방법으로 추출되어선 안 되고 검증된 기기로 추출해야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경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PRP 치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의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사들의 경우 판매업자들의 눈속임에 넘어가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나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증된 제품인지를 정확히 모른 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소비자원에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PRP 자가혈 주사치료를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민원을 제기한 사례 접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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