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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입원 후 도주"... 대구 진료비 미수사기 '주의보'

"장기입원 후 도주"... 대구 진료비 미수사기 '주의보'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7.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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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 U씨, 관내 3개 병원 돌며 사기행각 벌여

대구지역 병원들을 중심으로 진료비 고의미수 사기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5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3개 병원에서 환자가 장기입원후 진료비를 수납하지 않고 야간도주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피해를 일으킨 주인공은 만성질환자인 U씨.

U씨는 짧게는 1달 길게는 3달 가까이 장기입원을 하며, 진료비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 병원측이 병원비 납부를 재촉하는 등 압박을 가하면 야간도주 하는 방법으로 병원들에 피해를 입혔다.

U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지역내 S병원과 H병원, 또 다른 H병원을 돌며 이 같은 행각을 계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병원의 총 피해액은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U씨의 행적을 뒤쫓아 보면 다분히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사기행각이 의심된다.

실제 병원들에 따르면 U씨는 2월23일부터 3월17일까지 S병원에 입원하며 40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뒤 도주, 바로 다음날인 3월18일부터 H병원에 3개월 가량 장기입원하며 100만원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

더욱이 U씨는 입원 기간 중 같은 병동 환자에게 금전을 빌리는 등의 방법으로 주변 환자들에게도 손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H병원 관계자는 “3달 가까이 장기입원하고 있다 병원비 지급을 요구하자 야간에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입원료와 약값 등 환자 본인부담액 100만원 가량을 고스란히 손해로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U씨는 만성질환자로 분류된 자로, 대구경북지역에서 내과 계열 진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그간의 행적으로 볼 때 추가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관내 의료기관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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