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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허혈성심장질환 사망 16년간 2배 증가

광주·전남 허혈성심장질환 사망 16년간 2배 증가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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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분석...다른 시도 보다 낮아

광주·전남 지역에서 심근경색·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 1993년 408명에서 2008년 926명으로 16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통계청의 심뇌혈관질환 사망 관련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간한 <광주·전남 심뇌혈관질환 사망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허혈성 심장 질환 조사망률은 1993년 광주 7.8명·전남 13.8명(전국 12.5명)에서 2008년 광주 19.7명·전남 33.6명(전국 25.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역간 인구구조의 차이를 보정한 허혈성 심장 질환 표준화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2008년 광주는 16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전남은 14위를 차지해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2005~2008년 시군구별 허혈성 심장 질환 표준화 사망률(2005-2008)은 광주 북구·전남 진도·전남 담양·전남 목포·광주 동구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 완도·함평·구례·화순·장흥이 낮게 나타났다. 표준화 사망률이가장 높은 광주 북구(27.8명)와 가장 낮은 전남 완도(14.5명)는 약 1.9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의 뇌출혈·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자수는 1993년 2722명에서 2001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02년 3022명으로 증가한 후 다시 감소 추세를 보여 2008년에는 2226명이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뇌혈관 질환 조사망률은 광주 42.6명·전남 97.2명(전국 77.5명)에서 광주 43.7명·전남 83.5명(전국 56.5명)으로 광주는 약간 늘어났으나 전남은 줄어들었다.

광주·전남의 뇌졸중 사망 종류별 구성비는 뇌혈관이 터져 뇌손상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의 구성비는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간 인구구조의 차이를 보정한 뇌혈관 질환 표준화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2008년 광주는 16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전남은 14위를 차지해 다른 광역시돠와 비교할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시군구별 뇌혈관 질환 표준화 사망률(2005-2008)은 전남의 구례·목포·영암·장성·무안이 높게, 전남의 보성·완도·신안·고흥 및 광주 동구가 낮게 나타났다. 연령표준화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례(64.2명)와 가장 낮은 보성(43.2명)은 약 1.5배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박종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순환기내과)은 "이 자료집이 광주·전남 지역의 심뇌혈관질환과 관련된 정책수립 및 관련연구에 기여하고, 나아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진단 및 치료에서 유용하게 활용돼 궁극적으로 발생률을 저하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계자는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광주·전남 지역의 허혈성 심장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의 표준화 사망률이 낮은 것은, 실제 사망률이 낮을 수도 있지만 사망신고 때 사망진단서 첨부율이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해석과 사망신고서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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