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학회=대학교수 모임? "편견을 버려라"

학회=대학교수 모임? "편견을 버려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30 21:2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식알레르기학회 개원의·전공의·간호사 참여 확대
문희범 이사장 "1차의료 발전이 의료의 힘...젊은 학자 키워야"

학술대회장에 후드티, 숏팬츠가 등장했다?

5월28~29일 양일에 걸쳐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장, 이날 학회장에는 유난히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대거 학회장을 찾은 것.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개원의와 전공의, 간호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방, 이들에 대한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했다.

문희범 천식알레르기 학회 이사장.

문희범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은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학교수들만의 모임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자, 프로그램의 단조로움을 깨자’ 이 두가지를 모토로 삼았다”면서 “학회를 다양한 직군들이 참여해 공부하는, 진정한 학술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금년부터 새롭게 FIT(fellow in training) 심포지엄, AHP(allied health professional) 워크숍, 그리고 개원의와 각계 전문가들간의 만남의 장이라 할 수 있는 Meet The Experts 조찬미팅을 마련했다.

문 이사장은 “28일에만 170여명이 넘는 전공의들과 간호사들이 학회장을 찾았다”면서 “또 그간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했던 과목들을 위한 연제들도 마련해 유인동기를 제공, 예년에 비해 다양하고 풍성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 이사장은 개원의들의 학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일선진료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1차 의료기관들의 역량이 곧, 우리나라 의료의 힘”이라면서 “개원의들이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학회는 2015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된 세계알레르기학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 세계알레르기학회가 열리는 것은 일본, 태국에 이어 우리가 세번째다.

문 이사장은 “이번 세계학회 유치는 동북아지역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중국, 일본과 함께 이스트아시아포럼을 여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공정경쟁규약 이후 학술대회가 움츠러 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국제학술대회의 경우 권위 있는 연자들을 초청해야 하는데다, 홍보와 준비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학회는 국위를 선양하는 자리인데, 이 마저도 위축되게 만들어서야 되겠느냐”면서 “각 학회들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정책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