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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병원, 무엇이 문제인가'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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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10월26일 서울중앙병원 동관강당에서 열린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제8차 학술대회에서는 `한국병원의 문제점 발견과 그 해결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국병원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이성낙 한국병원경영연구원장(아주의대 교수)은 일반산업 분야에서의 서비스와 의료행위와는 다르다는 의료공급자의 인식, 단순한 의료보험료 청구를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낙후된 전산화, 병원의 구조조정 미흡 등을 한국병원의 문제로 진단했으며, 의약분쟁를 단순한 의·약사간 갈등수준으로 보고 지난해 발생한 의료대란의 사태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채 잊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원장은 한국병원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 전산화를 통해 구매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병원행정관리에 보다 차원높은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 정확한 경영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운영체계의 재정립을 기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국내병원들이 규모의 차별화에서 더 나아가 각 병원들이 추구하는 목표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좀더 많은 수의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목적만 있을 뿐 병원의 진료분야에서의 차별화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중소종합병원은 물론 대학병원도 차별화전략을 세워야 하며, 고가의 의료기기를 공동구입 또는 공동사용하는 것은 병원운영시스템의 리엔지리어링의 시발이며,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의료기관들의 관심사항인 ▲요양급여비용 적정성 평가 영향(양명생·심평원 평가상임이사) ▲상대가치수가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최병호·보사연 연구위원) ▲건강보험약가제도의 개선방안(이규식·연세대 보건과학대학교수) 등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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