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인터뷰"좋은 병원? 병상 규모 보단 내실"
인터뷰"좋은 병원? 병상 규모 보단 내실"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04 20:0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소의영 신임 아주대의료원장

"규모를 늘리는 것 보다는 좋은 병원이 되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금 있는 암센터와 심혈관센터를 확대 구축하고, 국내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통증·알레르기·뇌졸중·연골질환·응급의료 등의 진료과와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과감히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3월 1일자로 아주대의료원장에 취임한 소의영 아주의대 교수(외과)는 아주대병원 개원 추진본부 기획부장을 시작으로 의학부장·기획조정실장·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도맡아와 준비된 의료원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누구보다 의료원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소 의료원장은 "대학과 병원의 경쟁력은 교수와 의사의 수준에 달려 있다"며 "교육 분야에서는 이미 시작한 MD.Ph.D과정과 교육-연구 트랙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교육 기회를 확대해 능력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대의료원의 특화된 연수 프로그램은 전공의 과정에서부터 적용된다. 스탭이 되기 전 단계의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연간 4명을 선발해 3~4년 동안 장기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10년이상 장기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우수한 연구·진료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원 운영에 있어서는 병상 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소 의료원장은 "내년에 웰빙센터가 완공되면 현재의 비좁은 외래 공간을 재배치하고, 진료과 중심이 아닌 장기·질병 중심의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경기남부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중증외상센터를 유치, 단순히 수익을 지향하는 병원이 아니라 3차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연구 및 진료 중심 병원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화가 병원 경쟁력을 키우는 훌륭한 전략임은 분명하지만, 전문화 못지 않게 환자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친절한 직원 만들기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동반서비스', 원스톱 보험대행 서비스 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 좋은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