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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2020년까지 1조 5000억원 기금 마련
연세의료원 2020년까지 1조 5000억원 기금 마련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0.03.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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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일 원장 "세계적 병원과 경쟁위해 규모 더 키워야"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연세의료원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조 5000억원을 의료원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발전기금 목표액인 1조 5000억원은 연세의료원과 연세의대의 1년 예산안과 맞먹는 천문학적인 기금이다. 발전기금은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송도 국제병원·연구센터 건립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1조 5000억원의 거의 절반인 7000억원을 기부금으로 채운다는 목표 아래 1월말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활동에 나섰다.

발전위원회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명예위원장으로,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전굉필 의대총동창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올해안으로 200억원의 기부금을 걷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최근 "세계적인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의료원의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며 "일부에서 의료원의 규모를 지나치게 키우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미국의 MD엠더슨 등 유명 병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료원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의료원 진료수입과 기부금 뿐 아니라 연구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다변화에 나서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물론, 용인세브란스병원까지 지난해 모두 흑자를 기록해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상태"라며 "일부 진료수익 역시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해 동안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적자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윤리경영 원칙'을 천명한 만큼 제약사나 의료원 거래사들로부터의 기부금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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