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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9:35 (금)
국제노화학회 성료

국제노화학회 성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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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국제노화학회 학술대회가 2월 21~24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제 노화학회 학술대회는 노인인구의 증가에 대비한 관심을 제고하고, 다각적인 노화 연구를 공유, 건강한 노화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국제노화학회가 2년 마다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경주 대회는 박상철(朴相哲,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서울대 연구처장) 교수가 한국노화학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국제노화학회 차기 회장에 당선돼 올해 임기를 시작하면서 유치하게 된 것. 국제노화학회는 노화에 관련된 제반 현상의 이해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세계 학자들의 발표 경연장이 되어 왔다.

'기능적인 만수무강을 위한 노화현상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주제로 열린 경주 대회에서는 200여명의 국내외 학자가 참가, 노화의 분자생물학적, 세포학적 기전, 노령화에 수반되는 질병의 병리적 기전을 이해하는 학술 논문과 무병장수를 위한 영양, 생리학적 접근방법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노화의 원인으로 산호가 과잉작용해 세포손상을 야기, 인체의 노화를 유도한다는 가설을 세계 최초 제기해 큰 반향을 불러온 미국의 덴함 하먼 박사, 생체단백질의 산화적 손상기전을 밝힌 미국 NIH의 얼 스테드만 박사, 소식이 수명을 연장한다는 제한식이론을 제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텍사스의대 유병팔 교수,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조지 로스 박사 등 세계적인 석학이 참석, 노화관련 연구를 발표,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경주대회에 초청된 석학들이 자유롭게 각 대학별로 주최한 노화학 관련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학술대회의 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는 '유해산소와 인체질환', 서울대는 '노인의 영양섭취의 새로운 경향', 부산대는 '혈관노화와 혈관신생', 서울의대는 '당뇨병에서 유해산소의 혈관생물학' 등을 잇따라 개최, 국가적인 노화연구 축제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기 2년의 국제노화학회장에 취임한 박상철 교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노화학 연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국내 노화학 연구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노령화 사회에 대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진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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