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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대책 세워야

A형 간염 예방대책 세워야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10.02.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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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55명에 불과하던 A형 간염 환자가 2009년 1만 4826명으로 무려 42배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1월 올해 A형간염이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차원의 예방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질병관리본부도 "4월부터 A형간염의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A형간염은 주로 간에 침범해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극히 일부(약 0.01%)에서는 전격성 간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격성 간질환으로 악화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해 결코 쉽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질환이다.

환자의 침과 대변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 하지만 A형간염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부족하고, 예방백신 공급 또한 원활치 않아 감염환자가 급증할 경우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더욱이 20대 연령층의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2%에 불과하다는 모 대학병원의 조사자료를 미뤄볼 때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백신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의협 지향위는 A형간염 대책 TF팀을 구성, 의료계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3월 3일에는 A형 간염에 대한 인식을 바로하고, 정부와 국회에 예방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청회도 열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사회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의료전문가 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우를 범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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