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폐경장애' 여성 연간 70만명
'폐경장애' 여성 연간 70만명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10.02.22 09: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대 이상 꾸준히 증가...2001년 13만명에서 2008년 17만 3천명

폐경장애로 의료기관을 찾는 여성이 2008년 70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폐경장애로 병·의원에 내원한 여성이 2001년 70만 7000명에서 2005년에는 66만 2000명으로 줄었으나, 2008년에는 다시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2008년 40대 15만명, 50대 37만 4000명, 60대 이상은 17만 3000명이었으며, 30대 이하에서도 7000명의 실진료 환자가 있었다.

여성 폐경장애의 10만명당 실진료 환자수는 30대 이하의 경우 2001년 132명에서 2008년 52명으로 61% 감소했고, 40대와 50대에서도 2001년 5623명과 1만 6316명에서 2008년에는 3611명과 1만 2526명으로 각각 36%와 23% 감소했다. 그러나 60대이상 연령층에서는 2001년 4499명에서 2008년 4686명으로 4% 증가했다.

또 폐경장애로 진료받는 여성환자의 전체 평균연령이 2001년 53.1세에서 2008년에는 55.1로 2.0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50대와 60대이상 연령층에서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병의원을 찾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성 폐경장애의 연령대별 실진료 환자수 점유율 추이는 40대가 2001년 28.9%에서 2008년에는 21.3%로 7.6%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같은 기간 18.4%에서 24.6%로 6.2% 증가했다.

정재은 건보공단 일산병원 교수(산부인과)는 이와 관련, "폐경장애로 진료를 받는 30대~50대 환자가 감소하는 경향은 우선 45세 이전의 '조기폐경' 환자와 호르몬 대체요법의 폐경장애 치료법이 아닌 운동·식이요법 등의 다른 대체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환자 들이 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환자가 소폭 상승한 것은 '폐경발생 연령' 이 늦추어져서가 아니고,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60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의료소비층이 점점 노화되어 가는 상황과도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 폐경장애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한해 동안 828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552억원이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