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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응급실 난동 이어진 항의글에 '사과'

대구경찰청, 응급실 난동 이어진 항의글에 '사과'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0.0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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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게시판 항의글 이어가기 촉구 사과 끌어내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경찰의 미흡한 응급실 난동 초동대처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모대학병원에서 5일 일어난 만취자의 응급실 난동을 경찰이 적절히 제지하지 못했다는 비난글이 대구지방경찰청 게시판에 이어지자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과의 글을 올리고 관련자를 엄중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선 경찰들을 대상으로 "응급실 난동행위 대응훈련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응급실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응급실 업무를 방해한 폭력 피의자의 행위로 응급실 진료행위가 차질을 빚은데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피의자 3명 중 1명이 우측 눈 옆 열창으로 치료를 요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하려다 보니 초동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초동조치를 신속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응급실에서 폭력을 행사한 피의자 3명도 "모두 형사입건하여 엄중히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병원 응급실 등에서의 난동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강화하고 병원에서의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조치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인터넷 의협신문의 '사설'과 '기자수첩'을 통해 응급실 난동을 방치한 대구지방경찰청 게시판에 '항의글 이어가기'를 촉구한 바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답변전문>

먼저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열린 게시판을 이용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XX대학병원 응급실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응급실 업무를 방해한 폭력 피의자의 행위로 응급실 진료행위가 차질을 빚은데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시 피의자 3명 중 1명이 우측 눈 옆 열창으로 치료를 요구하여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피의자 3명이 흥분한 상태로 소란을 피우는 것을 제지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기위해 현장 초동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 사과드립니다.
관할인 남부경찰서 형사계에서 병원 응급실 업무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피의자 3명을 검거 후 형사입건하여 폭력행위에 대해 조사하여 엄중하게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병원 응급실 등에서의 난동 행위에 대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FTX 훈련을 강화하고 병원에서의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조치하여 위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할 경찰서 및 지구대에서 병원 주변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병원 의료 관계자들이 안심하고 진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건의해 주시면 경찰업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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