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영봉·서울대 오유경 교수팀 공동연구 성과
자궁경부암의 예방뿐 아니라 전암기 환자 치료 효능까지 지닌 차세대 유전자 백신(AcHERV-HPV)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김영봉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교수(동물생명공학)팀과 오유경 서울대 약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유전자 백신은 기존 유전자 백신의 한계인 유전자 전달 문제점을 인체내 존재하는 바이러스(HERV) 수용체 원리를 이용해 획기적으로 증진시켜 안전하게 유전자를 세포내로 전달·발현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예방 및 치료 효능을 극대화시킨 반면 제조공정이 간단해 백신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 백신 권위지인 <Vaccine>지 인터넷판에 최근 발표됐다.
현재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가다실과 세바릭스 두 제품이 전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판되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후에는 효과가 없고 고가의 백신주사를 3회에 거쳐 맞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진은 연 4조원 규모의 오리지날 의약품의 점진적 대체를 기대하며 코오롱 생명과학과 공동으로 현재 전임상을 준비 중이다.
한편 김영봉 교수팀은 차세대 유전자 백신 원리를 이용해 효과적인 신종플루 백신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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