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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5:21 (금)
건강보도 바른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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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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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보도연구회…"10개 중 6개 기사만 과학성 인정"

넘쳐나는 의료정보속에 어떻게 하면 일반 국민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의료건강 보도와 관련, 홍보성 보도와 정보원의 지나친 3차 의료기관(종합전문요양기관)의 집중화, 사실과 의견이 분리되지 않은 기사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 일간지와 방송사 의학전문기자들로 구성된 의학보도연구회가 지난달 28일 의협 7층 회의실에서 주최한 의료건강 보도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적됐다.

김 기자는 `신문의 의료건강 보도:분석과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학적 건전성이 인정되는 기사는 전체 기사 중 69.1%에 지나지 않는다”는 대한의학회의 97년도 조사자료를 인용하면서 “일반 국민에게 직접 전달되는 의학보도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조선일보에 보도된 기사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주제 및 내용의 전문성과 `내용 이해'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자평하고, 그러나 정보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 학술지 발표 인용 보도는 찾아보기가 드물었다고 분석했다.

김 기자는 특히 정보원의 상당수가 의과대학 교수로서, 어떤 경우에는 보도 내용과 정보원의 연결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발견됐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방송의 의료건강 보도 분석과 개선방향(정규철·MBC의학전문기자) ▲건강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분석과 개선방향(홍혜걸·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의료전문 변호사가 본 의료건강 보도(전현희·변호사) ▲메디컬 PR의 윤리(김철준·MSD 부사장) 등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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