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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 의학회 합동토론회

의협회장 후보 의학회 합동토론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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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역사상 첫 직선 회장 선출을 목전에 두고있는 상황임에도 회원들의 관심도가 너무 낮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의협에서 열린 첫 후보자 합동 설명회에는 각 후보의 참모진과 취재진을 포함해 모두 50여명이, 27일 대한의학회가 주최한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합동 토론회'에는 불과 30여명이 참석, 의사 사회의 대표자를 회원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직선 선거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

후보자들의 소견발표에 이어 백광세 교수(기초의학협의회장,연세의대), 선희식 교수(대한내과학회 차기이사장,가톨릭의대), 안윤옥 교수(대한의학회 보건교육 겸 의료제도이사,서울의대), 이무상 교수(한국의학교육협의회,연세의대)가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는 의협과 의학회의 관계 정립, 기초의학 진흥, 분과전문의 등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얽혀있는 학회간 갈등과 불협화음 상쇄 방안, 의학교육의 문제점과 지원방안 등 의학계의 위상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구상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와 함께 잘못된 의학정보의 범람에 대한 대책, 기초의학 육성기금의 의학회 이관에 대한 입장, 국민 신뢰회복 방안, 전공의 인력감축에 대한 의견, 의학계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각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탐색했다.

소견 발표에서 지삼봉 후보는 4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정당한 의권을 쟁취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7만 회원이 얻어낸 성과는 보존, 개선하면서 정부와의 속 깊은 협의를 통해 얻을 것은 얻는 전략적 현실주의를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윤철수 후보는 의료계가 외부 환경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에 따라 회원들은 급속히 정서적으로 이탈하고 노선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의사 회원들의 동질성 회복과 함께 합리적 정책대안을 통해 법적 제도 완비까지 일사불란하게 전문가 집단다운 사업내용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후보는 의료계가 작년에 희생을 초래했던 폐업투쟁이나 휴업투쟁 방식보다는 좀더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대결로 나가야 한다며 합리적 정책을 가지고 의료계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국회 로비, 대정부와 시민단체 설득, 대언론 여론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의학회는 투표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론회 속기록을 의학회 홈페이지(http://www.kams.or.kr/)에 게재하고, 116개 회원 학회에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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