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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토종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09.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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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셀트리온 연내 임상시험 추진 발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셀트리온이 16일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포괄적 공동 연구협약서를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셀트리온은 신종플루 항체를 발굴해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멀티항체를 개발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우선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회복기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하고 일본 토야마대학이 1~2개월 안에 혈액 내 항체를 스크리닝한다. 얻어진 항체의 바이러스 중화능력 검사는 미국 CDC가 담당한다.

셀트리온이 획득한 항체에서 세포주를 개발하여 연내에 동물 전임상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면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팀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항체치료제의 상업화는 201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멀티항체 개발은 상업화 이후에도 계속된다.

현재 신종플루의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oseltamir(타미플루)가 신종플루 바이러스 H1N1의 N1(neuraminidase)에 대한 길항제로 작용하는 반면, 새로 개발 예정인 항체 치료제는 H1을 타겟으로 해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종 바이러스의 치료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효능이 증명될 경우 예방적 사용도 고려된다. 신종플루 항체치료제는 감염 후 생산된 150여개의 항체 중 미국 CDC가 효과를 예상한 5개의 단클론중화항체를 칵테일 방식으로 섞어 제조한다. 일부 변이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미플루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변이가 나타나고 예방백신의 효과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중화항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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