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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0:02 (목)
의협회장 직선제 특별좌담회 개최

의협회장 직선제 특별좌담회 개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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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직선을 계기로 의료계 내적인 갈등을 해소하고, 의협을 진정한 의사들의 구심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이 쏟아져 나왔다.

12일 본지가 주최한 '새로운 선택 회장 직선제, 어떻게 해야 하나?' 주제의 특별좌담회 참석자들은 선거관리규정이 확정된만큼 선거방식에 대한 일체의 논란을 접고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공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특별좌담회에는 김건상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중앙의대 교수), 이윤성 의협 법제이사(서울의대 교수), 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우종민 대한임상강사협의회 부회장, 이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참석, 2시간여 동안 진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번 선거에 정부당국과 유관단체를 비롯한 여러 곳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회원들이 패배의식과 무관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회장 선출방법의 변화만이 아니라 의협이 진정한 의사들의 구심체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첫 직선이니만큼 얼마나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상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은 "후보자는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통해 회원의 신임을 받아야 하고, 선관위는 선거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다음 선거는 물론 타 단체에도 귀감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성 법제이사는 "절차와 기준이 정확하지 않으면 애초부터 선거가 무효일 가능성이 많다"며 "선거관리업무는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따라야 하며, 더 이상 선거방법이나 일정문제로 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러 훌륭한 회장을 뽑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대 및 직역간 갈등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회원간 상호불신이 가장 큰 문제라며 비난이나 반대보다는 회원 서로가 동료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설득하고 타협하며,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력하고 민주적인 의협을 위한 지원대책에 대해 우종민 임상강사협의회 부회장은 "직선 회장 임기 중에 반드시 정책기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종원 회장은 정책개발팀, 대국민 및 대회원 홍보팀, 법률팀 구성을 제안했다.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의료계의 투쟁방법에 대해 이동훈 회장은 "투쟁에만 의미를 둔 채 올바른 의료제도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투쟁목표를 잊어버리고 있다"고 진단한 뒤 "투쟁이 아닌 운동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종원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왈가왈부는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절대 결과에 승복하여 힘을 한 군데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 토론자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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