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현지 여행시 해충기피제 사용 등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1일 중국 청해성 하이난의 장족자치주 싱하이현 지케탄 지방에서 제1군 법정전염병 및 검역전염병인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 검역소를 중심으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7월 30일 처음 페스트 의심환자가 발견돼 12명이 양성으로 확진된 가운데 1일 최초 사망자가 발생에 이어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위생당국은 1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이 지역에 대해 봉쇄 및 이동통제 등 검역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중국을 여행하고 국내에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감시 및 홍보 등의 검역을 강화했다.
흑사병으로 알려져 있는 페스트는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된 야생동물을 취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가 배출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에 유의하고, 부득이 현지를 여행해야 할 때에는 피부나 의복에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고,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