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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예방 및 관리와 바이토린의 효과
당뇨병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예방 및 관리와 바이토린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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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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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영(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2008년 Diabetes care 4월호에 발표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심장학회(ACC)의 성명발표에는 당뇨병 환자의 LDL-C 관리를 70mg/dL 미만으로 관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DL-C의 체내 운반 기능을 가진 Apo 단백 역시 80mg/dL 미만 수준으로 관리할 것에 대해 학계 최초로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많은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엄격한 LDL-C 및 Apo단백의 관리가 갖는 의미와 이 과정에서 최근 효과적인 치료제로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바이토린(VYTORIN)의 이중억제 기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약 력 /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 경희의료원 내과 전공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 경희의료원 내과 내분비-대사 분과 임상강사 
● 경희의료원 내과 내분비-대사 분과 임상조교수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전임강사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조교수
●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 
● 2007년 AOCO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대한당뇨병학회 학술위원회, 치료소위원회 위원 
● 대한당뇨병학회 운동분과위원회 위원 
● 대한내분비학회 간행위원회 전문심사위원 
● 現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병은 대표적인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많은 당뇨병 환자가 여러 합병증 이후 결국 지질 이상에서 비롯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함은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다. 때문에 지질 관리를 통해서, 동맥 내부의 지방 침점을 예방하는 많은 치료법들이 연구되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틴 치료다.

LDL-C 수치 유지 불구, small dense LDL 증가 양상 보이며 심혈관계 질환 발병 증가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C의 급격한 수치 상승은 나타나지 않는데 반해, 구성 성분을 살펴보면 저밀도 LDL-C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있음이 관찰된다. 특히 이형 당뇨병 환자는 중성지방 수치의 증가와 HDL 수치의 감소에 이어 저밀도 LDL이 증가와 Apo 단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1997년도에 발표된 Quebec Cardiovascular Study를 보면, LDL-C의 수치가 높으면서 개체 크기가 작은 저밀도 LDL의 증가가 나타날수록 여러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게 LDL particle number는 심혈관계질환 관리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단순히 혈중 LDL-C의 농도를 관리하는 것만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최우선의 관리방법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LDL의 개체 수 측정은 어려운 과정과 높은 비용이라는 걸림돌이 작용한다.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Apo 단백의 개체 수 측정이 있다. Apo 단백의 개체 수는 총 개체 수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Apo 단백의 이해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심혈관계질환 예방 및 관리 가능

Apo 단백은 지질의 운반수용체로 간과 소장에서 생성되며 각각 ApoB-100, ApoB-48로 불린다. 또한 이 둘은 각각 LDL-C, 카일로마이크론(CM)의 소스라고 볼 수 있다. 지질 관리는 그 동안 간에서 생합되는 LDL-C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ApoB-48의 개념과 중요성은 생소할 수 있다. 이유는 신체 내 LDL-C의 생성 비율 때문이다. 전체 LDL-C 중 간으로부터의 것이 75% 가량인 반면,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은 25%에 그치기 때문이다. 실제 식생활의 개선을 통해 LDL-C 수치의 강하 효과가 매우 미미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대사 과정은 위와 다른 양상을 보임을 알 수 있다. 공통된 결과는 당 수치가 높을수록 소장 내 콜레스테롤의 흡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2008년도 <Circulation>지에 소개된 사람의 경우 Intralipid를 계속 주입하면서 FFA로 진행되는 경과를 살펴보면, 소장 내 LDL-C의 흡수는 증가하나, 분해율은 별 차이가 일어나지 않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8년 Atherosclerosis에 발표된 당뇨병 진행에 따른 혈중 ApoB-48의 농도를 다룬 데이터를 보면, 질환이 진행될수록 ApoB-48의 농도가 계속 증가하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ESRD 단계에 이르러서는 혈중 ApoB-48의 농도가 가장 높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즉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가 진행되며 소장 내 LDL-C 흡수는 더욱 증가되고, ApoB-48 역시 농도가 증가함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간과 소장 내 콜레스테롤 관리, 동시에 가능한 약물은 '바이토린'

바이토린은 ApoB-48(소장 경로 생성)의 감소뿐만 아니라 ApoB-100(간 경로 생성)까지 한 번에 효과적으로 감소시킴을 여러 임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2006년 발표된 VYTAL 연구이다.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바이토린10/20mg을 투여한 결과, 6주 후 ApoB 레벨을 베이스라인으로부터 40.5%까지 강하시켰다. 또한 최근 발표된 IN-CROSS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과 비교해 뛰어난 Apo단백의 강하 효과를 보여주었다. 로수바스타틴 10mg과 바이토린 10/20mg을 비교한 결과 각각 9.8%, 17.9%를 감소시켜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의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9년 년 Journal of Lipid Res. 논문에 따르면 바이토린(10/40mg)은 48.9%까지 강력하게 ApoB-48의 레벨을 낮췄으며, 2008년 Atherosclerosis지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심바스타틴 최고용량 80mg와 바이토린 최저용량 10/10mg이 비만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TRL-TG (TG rich lipoprotein), TRL-cholesterol 및 TRL-ApoB를 줄이는 효과가 동등함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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