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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수술·교육·학술 모두 맡는다

다빈치 수술·교육·학술 모두 맡는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07.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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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10일 '다빈치 라이브 2009' 심포지엄

10일 열린 로봇수술 다빈치 공개시연회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빈치를 도입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올초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를 오픈하고 10일에는 '연세 다빈치 라이브 2009'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다빈치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다빈치 기기(4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트레이닝센터 오픈과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다빈치 수술과 교육·학술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심포지엄에는 미국·영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그리스·싱가포르 등 세계 9개국에서 600여명의 의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의 로봇수술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기간에 이룬 수술건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적응증의 다양함 때문.

도입초기 한 달에 2~3건 정도에 지나지 않던 다빈치 수술이 2008년에만 2500여건을 기록해 10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00여건의 수술을 집도했는데 다빈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다섯손가락에 들 정도의 수술 건수다.

적응증의 다양함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다빈치의 종주국인 미국은 다빈치를 전립선암 등에 제한적으로 집중하는데 비해 한국 의료진들은 위암·갑상선암·대장암·간암·췌장암·두경부암 등의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폭발적인 수술 증가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수술비가 비싼 다빈치의 적응증을 지나치게 넓게 잡아 의료비를 폭증시킨다는 것.

하지만 새로운 의료기술의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대 의견에 부딪치며 이같은 논란 역시 다빈치 심포지엄 등에서 풀어야할 숙제라는 의견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고려대병원·가톨릭대학병원·경북대병원·순천향대병원·동아대병원 등 국내 다빈치 수술을 선도하는 의료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세계적인 암치료기관인 슬로안 캐터링 암센터·MD앤더슨 암센터·워싱턴대병원·영국 세인트 제임스 대학병원·일본 후지타대학병원 등에서 온 전문가 20명이 11례의 수술을 시연 했다.

한국에는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21대(트레이닝용 1대 포함)의 다빈치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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