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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대, 경북 고령군서 의료봉사활동

영남의대, 경북 고령군서 의료봉사활동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7.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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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일까지 우곡면 봉산리 마을서 농총활동도 함께 실시

의과대학생이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가장 고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농촌봉사, 그 가운데서도 의료봉사활동일 것이다. 전공학문과 연계해 이뤄지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의대생들은 농촌지역에서 노력봉사, 특히 의료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남대의과대학은 오는 13~16일까지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 마을 일대에서 하계 농촌활동을 실시한다. 올해 농활에는 의대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과대학생·영남이공대 간호과 학생·행정실 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우선 논·밭 풀베기, 도로 일구기 등 현장일손 돕기, 마을환경 개선과 같은 노력봉사는 기본. 무엇보다도 의대생들에게는 의활(의료봉사활동)이 빠질 수 없다. 의료봉사는 전공의 3명(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이 파견을 나와 의대생과 간호학생들 지원 속에 14~15일 양일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과 건강 체조, 가벼운 운동경기를 함께 하고, 강연을 통해 금주·금연·규칙적 생활과 몸 관리 같은 건강캠페인 및 농촌지역의 건강실태를 파악·조사하는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특히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 중 교육봉사 팀을 따로 구성해 한국어·한국문화교재 배부 및 교육 등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은 '멘터링(Mentoring)'에 입각해 해당 가족 구성원(멘티)을 일대일로 맡아 지도하고 조언하며, 쌍방 간 이메일 연락처 교환을 통해 농활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봉산리 마을에는 160여 호, 다문화가정은 20여 호가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교 학장은 "하계 농활은 학생들에게 오늘날 농촌현실을 깨닫게 하고 함께하는 공동체의식과 봉사정신을 함양시키는 산교육이 될 전망"이라며 "특히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의료봉사활동은 보건의료를 수행하는 능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예비의사로서의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정지윤 학생회장(의학과 3년)은 "바람직한 의사의 자세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함은 물론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인생이 무엇인지, 농촌 현실은 어떤 지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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