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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에게 이익되는 연구 진행할 터"

"의사들에게 이익되는 연구 진행할 터"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9.06.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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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형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사단체 연구소인 만큼 의사들에게 이익이 되는 연구를 진행해 의사들에게 신망을 얻고 연구역량이 높아지면 이를 기반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할 방침입니다."

의료정책연구소장으로 의협 업무에 복귀한 박윤형 소장(순천향의대 학장)이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구소 운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 소장은 2002년 신상진 집행부가 연구소를 처음 만들 때 지제근 초대 회장을 보필해 연구조정실장을 맡았다. 연구소 경험 뿐 아니라 의협 정책이사·의협 창립 100주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의협 회무 경력도 있어  의사단체의 정서와 의료계에 꼭 필요한 연구과제를 적절하게 가교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박 소장은  취임하자 마자  첫 업무로 연구소의 재정·인사·예산 등을 아우르는 운영위원회를 복원시켰다. 전 집행부가 연구과제 결과물의 평가·검독 및 우수연구과제 선정등을 위해 평가위원회를 두면서 이를 폐지한 바 있는데  회장 직속기구인 연구소의  연구활동에 독립성을 확보해 의사 회원과 대외적 신뢰를 얻는 연구조직을 만들겠다는 복안에서다.

박소장은  ▲심사기준상 부당청구와 관련된 규제개혁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 분석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모형 개발 ▲의료기관 건강서비스 모형개발 등 올해 시급한 현안들을 연구에 착수시켰다.

 "모든 의료행위가 건강보험에 종속돼 있어 그 외의 것은 다 불법인 것이 현실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을 결정하는 것은 수가(가격)과 행위량(수량)의 곱으로 수량은 정부가 심사기준이나 부당청구로 조절하고 있어 사회적 구조가 어렵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가는 건들기가  더 힘들다"는 것이 박 소장의 생각.  따라서 부당청구의 정확한 개념 정리 등 법 개정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는 인식이다.

박 소장은 또 매년 진행되는 경영분석을 올해는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과별·개원기관별로 대표성있게 샘플링해  경영자료로 인정받겠다는 것.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법인)과 건강서비스는 의료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사안이라고 꼽았다. 따라서 연구과제가 완료되면 공청회 등을 통해 의협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소에서 실행한 연구성과물들이 대외적 신뢰를 얻는 부분에 대해 박소장은 "의협이 실시한 연구가 곧바로 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났다. "정책은 싸워서 얻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학문적 평가를 획득"하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미국의 헬스 어페어즈(Health affairs)와 같은 논문집도 검토중이다.   

 박 소장은 내부나 외부에서 연구능력을 인정하는 전제는 우수한 연구인력이라며, 현재 정원에 모자라는 연구인력과 지원인력을 보강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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