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30여개국서 사용…미국시장 내달 상용화
메드트로닉은 최근 경추의 신경근 질환이나 척수증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인공 디스크인 '브라이언'(BRYAN)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7년 7월 프레스티지(Prestige)가 경추 인공디스크로는 최초로 FDA 허가를 받은데 이어 브라이언이 새롭게 허가를 받음으로써 메드트로닉은 경추 디스크 질환 치료를 위한 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브라이언' 경추 인공 디스크는 타이타늄과 폴리우레탄 재질로 추간판 사이에 디스크를 대신해 삽입된다. 기존의 전방 경추 추간판 유합술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고정시키는 반면, 브라이언 경추 인공 디스크눈 수술 후에도 굴곡·신전, 그리고 회전 등의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브라이언은 미국(Seattle, Washington)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빈센트 브라이언박사(Vincent Bryan, MD)가 1993년에 처음 고안했으며, 1998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해 2000년 1월 벨기에 신경외과 전문의 얀 고핀박사(Jan Goffin, MD, PhD)가 처음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그 이후로 전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약 2만개 이상의 제품이 시술됐다.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에모리대학 정형외과 교수인 존 헬러박사(John Heller, MD)는 "미국에서 시행된 임상 연구의 수술 후 2년 추적 관찰 결과, 브라이언 인공 디스크로 시술한 환자들은 경추 추간판 유합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수술 예후 및 경추 장애도 수치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메드트로닉은 브라이언 경추 인공 디스크의 미국시장 상용화가 7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