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시점 아반디아 복용 환자수 비공개 지적…안전성 결론 불가
심장내과 분야의 권위자 스티브 니센 박사(클리블랜드클리닉)가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로지글리타존·GSK)에 대한 최신 임상 결과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니센 박사는 2007년 아반디아가 심근경색 위험을 43% 증가시킨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NEJM>에 발표해 화제가 된 인물.
하지만 5일 공개된 'RECORD(레코드)' 연구 결과, 아반디아는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 등의 기존 약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에 있어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니센 박사는 <WebMD>와의 인터뷰에서 "레코드 연구는 심각한 흠이 있다"면서 "연구 종료 시점에서 아반디아를 여전히 잘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거의 50%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레코드의 연구 책임자인 필립 홈 뉴캐슬대학 교수는 연구 기간 동안 아반디아를 복용한 환자는 88% 수준이라고 반박했지만, 니센 박사는 2007년 발표된 중간 연구 결과를 들어 재반박했다.
<NEJM>에 게재된 중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시까지 아반디아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는 1626명으로, 처음 배정된 2220명의 73.2% 수준이다.
이에대해 홈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반디아가 심혈관계 사망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며, 실제로 아반디아군에서 더 사망률이 낮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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