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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저외과학회 연수교육

두개저외과학회 연수교육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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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개저외과학회는 23~26일 인제대 일산백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제4회 두개저수술 해부 연수교육을 가졌다.
대한두개저외과학회,인제대 일산백병원 뇌신경센터,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신경외과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연수교육은 '뇌, 뇌실 그리고 뇌 기저부로의 미세수술적 접근'을 주제로 두개저 외과수술의 해부학적 이론과 실습이 함께 이뤄져 관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두개저외과학의 해부 연수는 신경외과 의사라면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필수 코스. 그러나 동양 유교문화권의 특성상 두부 사체 기증이 이뤄지지 않는 까닭에 대부분 해외에서 연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국내 두개저 해부연수는 이규성 교수(연세의대,대한두개저외과학회장)를 비롯 몇몇 신경외과의사들에 의해 시도된 바 있으나 유교 문화권의 특성상 사체 기증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해 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외 연수를 위해 막대한 경비 지출과 시간적 투자가 뒤따라야 했다.

대한두개저외과학회 초대 회장을 맡는 등 의욕적인 연구활동을 펼쳐온 황충진 교수(인제대 일산백병원 뇌신경센터)는 국내 연수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귀국하기 전에 몸담고 있던 플로리다주립대학에 지원을 요청, 1997년 드디어 국내에서 첫 두개저수술 해부 연수교육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 4회째를 맞는 해부연수교육에도 16구의 두경부 사체가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공수됐다. 특히 이번 연수교육에는 플로리다주립대학 신경외과를 이끌며 세계 신경외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알버트 L. 로튼 Jr. 교수가 내한, 특별강연과 해부 실기를 지도, 주목을 받았다. 로튼 교수는 해부연수교육 참여자들에게 열정적인 지도를 아끼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황충진 교수는 "사체 기증문화가 낮다 보니 기초분야의 연구도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사체 처리 기술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의학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사체를 기증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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