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첫사랑의 상처에 잠 못 들던 아련한 기억들… 한 소절 노랫말에 옛 추억이 슬금슬금 복받쳐 오른다. 7080세대의 젊은 시절을 같이한 그룹 '동물원'에 대한 단상이다.
그들이 다시 뭉쳤다.
"첫사랑을 꿈꿨던 88년, 스무살 여대생을 만나러 갑니다".
5월 23일 마포아트센터 맥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30~40대 여성 관객을 타깃으로 한다. 데뷔 당시 여대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동물원은 다시 한 번 젊은 시절의 향취를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널 사랑하겠어'·'거리에서'·'혜화동'·'변해가네' 등과 함께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박기영·유준열·배영길 등의 자작곡을 테마 별로 연주, 동물원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문의 :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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