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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요실금학회 유치 성공
국제요실금학회 유치 성공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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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요실금학회는 (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는 31년의 역사를 지닌 국제학회로서 매년 학회를 개최할 만큼 지속적이고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실금에 대한 인식변화와 더불어 꾸준한 연구와 의욕적인 활동 결과 1997년 요코하마 대회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2001년국제요실금학회 서울 유치에 성공하였다.

제 31회 국제요실금학회 학술대회 및 전시회 (The 31st Annual Meeting of 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가 2001년 9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4일간 삼성동 Coex 3층 Auditorium 및 Conference Center에서 열립니다. 1차 등록마감을 마친 현재 약 700여명이 등록을 완료하였고 앞으로 최대 1,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영국, 스웨덴,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의과대학 교수,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제약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비뇨기과 학회 역사상 첫 대규모 국제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국제요실금학회는 영국 Bristol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152개국 1,000여명의 회원들이 요실금, 배뇨장애 및 신경인성 방광 등 요역동학 검사에 바탕을 둔 임상분야 과학연구와 방광 및 요도에 대한 기초분야과학 연구발표 그리고 용어 표준화 제정 등의 업적을 이루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여성요실금, 노인성요실금, 과민성방광 등을 주제로 대국민 홍보 행사를 꾸준히 벌여 요실금에 대한 인식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 행사의 조직위원회는 서울대학교 비뇨기과 김 광명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여 각 분과별로 권 헌영(동아의대)을 비롯 이 정노(차병원 산부인과 원장), 이 정구(고려의대), 김 갑병(대구효성카톨릭 의대), 신 명식(카톨릭의대 성가병원), 이 종복(가천의대), 정 정윤(을지병원), 김 세광(연세대 산부인과)으로 구성되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 학술대회는 크게 Workshop session과 Presentation Sessio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Jerry G. Blaivas, Werner Schaefer, Peter K. Sand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Workshop는 9월 18일 (화) Coex내 Conference center에서 총 8개의 특정 주제하에 90분 혹은 180분 동안 발표, 질의 답변 형식으로 진행되고, Presentation Session은 영국 Bristol 본부 학술위원회(Scientific Committee)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약 400여편의 논문이 9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포디엄(Podium) 혹은 포스터(Poster) 형식으로 발표된다. 특히 포스터를 로비에 게재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논문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전시회는 70부스규모이며 Pharmacia, Johnson&Johnson, Ferring, Medtronic, 제일약품 등 국내외 유수의 제약업체 20 여개사가 참가하여 신약 홍보 경쟁에 나서는 등 명실공히 의학정보 교류 및 학술 진흥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부가 행사로서 제 1회 대한이분척추증 학술대회 (The Korean Spina Bifida Association)를 9월 17일(월)에 가질 예정이며 이를 시금석으로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전문의들이 모여 학회결성의 첫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질환에 대한 연구 홍보 뿐 아니라 지금까지 체계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관련 각과의 유기적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요실금이란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세로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2배 정도 높으며 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불편함의 정도를 넘어 당혹감이나 좌절감등으로 우울증을 초래할 수 도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이나 정보부족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실금은 방광이나 골반을 받치고 있던 여러 근육들이 조금씩 느슨해져 방광 기능이 제어 능력을 상실하여 의지와 상관없이 오줌이 새어나오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는 갱년기,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 이후 이러한 변화가 더욱 심해진다. 평소에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고 수영이나 에어로빅보다는 가벼운 등산이 좋다.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출산 직후에는 골반근육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정도에 따라 실리콘으로 만든 페서리 기구를 이용하거나 골반근육운동요법, 알파 아드레날리제제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약물치료, 요도괄약근을 수축시켜주는 전기자극치료 그리고 수술등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여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
 
최근의 의학 통계에 의하면 나이든 여성의 약 40%가 요실금을 경험하게 되며 이중 10-15%는 전문적인 요실금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해지고 다양한 여가활용으로 인하여 요실금 치료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요실금학술대회인만큼 국내외 의학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세계 1억 이상의 여성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여성질환중의 하나인 요실금의 치료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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