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쥐꼬리 전공의 보조수당 질타...안홍준 의원 "수당으로 문제해결...넌센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위원장 변웅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복지부 추경예산안을 심의, 흉부외과 등 기피과목 수련 전공의들에게 지급하는 보조수당을 민간병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예산 13억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수련 보조수당은 외과 전공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한달 50만원에 눈이 멀어 전공을 바꿀 사람이 어디 있나?"면서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안홍준 의원 역시 "흉부외과 전문의가 된 이후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 문제를 수련보조수당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이미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국공립병원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 민간병원까지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당지급을 시작으로 수가인상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전공의 수련보조수당의 정책효과를 입증하라는 심재철 의원의 요구를 받고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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