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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삼성암연구소장에 백순명 교수

삼성암연구소장에 백순명 교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4.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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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치료 세계적 석학…암연구 진두지휘
의료원 홍보실장 구홍회 교수…의료원 홍보 강화

▲ 백순명 연구소장
▲ 구홍회 홍보실장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미국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NSABP) 병리과장이 삼성암연구소장에 임명됐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1일 삼성암연구소장에 백순명 과장을, 의료원 홍보실장에 구홍회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 의료원장은 삼성암연구소·삼성의료경영연구소를 재편해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홍보실·국제협력실을 개편해 홍보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백순명 신임 삼성암연구소장은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유방암 표적 항암제인 '허셉틴'을 개발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허셉틴이 초기 유방암의 재발을 50% 줄인 다는 사실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 표적항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최근에는 Oncotype Dx라는 암유전자 테스트를 개발, 초기 유방암 환자 중 50% 이상이 항암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Oncotype Dx는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최근 3년 동안 8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도움을 받았다. 백 소장은 최근 St. Gallen conference의 페널리스트로 선정, 2년 동안 유방암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백 소장은 Samsung Distinguished Scientist in Medicine(SDSM)으로 함께 임명돼 삼성의료원의 암연구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백 소장은 1981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도미, 미국 뉴욕주립대 병리과와 신경병리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미국국립암센터 내과 스텝(1987∼1988년)·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롬바르디암센터 박사후 과정(1988∼1990년)·미국 조지타운대 병리과 조교수 겸 롬바르디암센터 검체은행장(1990∼1995년)·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 부과장(1995∼1999년)·미국국립암센터 선임과학자(1997∼2000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1999∼현재)을 맡고 있다.

삼성암연구소는 백 소장 임명을 계기로 향후 2∼3년 내에 임상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분자적 수준의 진단방법을 개발, 제약회사와 함께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이날 의료원 산하 기관별로 운영해 온 홍보 기능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일관성 있고 효율성 있는 홍보를 펼칠 수 있도록 의료원 홍보실장에 구홍회 삼성서울병원 홍보실장(소아청소년과)을, 홍보팀장에 강재일 삼성서울병원 홍보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료경영연구소를 개편,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정부정책에 대처하고, 의료진과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전문교육 기능을 부여했다.

대외협력실은 국제협력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외환자 유치 등 국제협력 업무를 비롯해 해외 신규사업 발굴·삼성-메이요클리닉 협력 등 국제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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