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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는 작업치료 처방권도 없어요"

"신경과는 작업치료 처방권도 없어요"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03.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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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규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초대회장..."노인의료에 신경과 목소리 크게 낼 것"

최근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서정규 경북의대 교수는 학회창립 배경을 '신경과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역시 기존의 암 중점 관리에서 심뇌혈관 및 치매 관리대책으로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요양병원형 건강보험수가 등 새로운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는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 서정규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초대회장
이같은 의료환경 변화 속에 여러가지 노인 관련 단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각 단체마다 '노인병 인정의'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무언가 중심없이 '난립'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

서 회장은 "신경과 진료의 80%를 노인질환이 차지할 정도로 신경과 의사들은 노인진료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그러나 다른 과들이 가지고 있는 작업치료나 낮병동(주간보호센터) 등 처방권 조차 없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신경과가 그 중요성에 비해 대접받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정부의 노인의료 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가 순수한 학술 단체가 아닌 '정책단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 회장은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학술연구 외에도 국가의 노인보건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정책 지향 학회"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기인대회에서 결정된 학회의 활동목표에도 '노인신경의학 분야의 국가 정책에 관한 자문'이 들어있는 것도 학회의 색깔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서 회장은 "앞으로 정부의 제도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학회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를 개최할 때도 정책과 제도에 비중을 많이 두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인 관련 학회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는 노인의료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학회들이 각자 활동하고 있지만, '노인'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연합 학회'로 나아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서 회장은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노인 의료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신경과의 위상과 역할을 대외적으로 정확히 알리고, 정부의 노인관련 정책 파트너로서 적극 참여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기존 노인관련 학회에서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정규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초대회장은 1947년생으로 경북의대를 졸업(1972년)하고 내과전문의와 신경과전문의를 함께 가지고 있다. 계명의대 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의대 신경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한신경과학회 회장(1998~1999년)과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회장(2000~2002년), 경북대병원 진료처장(2003~2005년)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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