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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국내 HIV 감염인 6000명 넘어
2008년까지 국내 HIV 감염인 6000명 넘어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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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97명 새로 발견...2007년에 비해 7.1& 증가

1985년 국내에서 처음 HIV 감염인인 발견된 이후 23년만인 2008년 누적 감염인 수가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신규 HIV 감염인 797명이 발견돼 12월말 현재 누적 감염인 수는 6120명이며, 이 가운데 1084명이 사망하고 5036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HIV감염인 증가율은 2001년 49.5%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 2008년(797명)의 경우 전년(744명) 대비 7.1% 증가됐다.

신규 감염인의 성별은 남성이 743명(93.2%)으로 여성의 54명(6.8%)에 비해 14배 높게 나타났으며, 신규 감염인 가운데 감염경로가 밝혀진 459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분포는 주경제활동 연령층인 20~40대가 584명으로 73.3%였으며 10대도 20명이 발견돼 2.5%를, 60세이상 노령층도 56명으로 7.0%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가 당뇨·고혈압 등 같이 만성질환화돼 조기발견 및 적절한 치료·관리를 통해 건강인과 같은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익명검사·진료비 100% 지원·감염인 일자리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발적인 에이즈 검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익명검사는 지난해 3월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이 개정돼 법제화된 가운데 전국 보건소 및 에이즈 검진상담소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또 감염인의 조기 치료를 돕기 위해 감염인 진료비를 이용기관에 상관없이 100%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상담간호사를 통해 감염인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감염인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재가복지사업 및 감염인 일자리 창출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TV 공익광고 제작·방영, 대학생 광고공모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08년 에이즈에 대한 지식·태도·신념 및 행태 조사' 결과 국내 성인의 콘돔 사용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저조한 수준이며, 감염인에 대한 차별의식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로 나타나 최고의 에이즈 예방대책은 안전한 성생활과 콘돔 사용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전파방지를 위한 콘돔무료보급사업 확대, 청소년·노령층에 대한 에이즈 및 성병 예방 홍보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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