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환타 외 지음/장중현 외 옮김/조윤커뮤니케이션 펴냄/1만 9800원
유병률 성인 12.9%, 청소년 12.8% 해를 거듭할수록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질환은?
천식이다.
천식은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 20~30년간 의학적으로 큰 진전을 이뤄왔다. 현재는 기도에 생기는 만성적 염증과정으로 이해한다. 천식 염증의 특징적 형태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체에서 무슨 세포와 화학물질이 이런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지에 대한 규명도 상당부분 이뤄졌다. 천식은 기도를 둘러싸는 근육의 간헐적인 불수의적 수축이다. 이에 따라 기도의 염증과 경련으로 좁아지는 취약성은 환자가 증상이 전혀 없다고 느낄 때에도 진행한다. 최근 천식관리에서는 두 개의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천식이 더욱 흔하고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발작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 치료를 받고 있고, 한편으로는 천식 기저과정의 이해가 상당히 증진되면서 더 나은 약리적 치료를 제공받고 있다.
각종 질환에 대한 메디컬 건강의학 정보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하버드대 의료진이 이번엔 <천식 이겨내기>를 내놨다. 크리스토퍼 환타·린다 크리스티아노·케난 하버 세 명의 하버드의대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천식을 극복하고 조절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그 결과를 통해 천식관리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미국의 상황을 옮긴 책이기는 하지만 국내에 천식 관련 책자가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서 유용한 최신정보를 상세하고 알기쉽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천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진단되며, 의료진의 입장에서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또 일상에서 천식 유병률을 올리는 상황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2부에서는 천식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는 약제와 다른 치료형태를 자세히 기술한다. 약물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와 각 약물의 장·단기적 부작용, 각 약물의 잠재적인 장·단점을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 3부에서는 증상이 발생할 때 스스로 천식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아·노인·임산부 등 특수한 상황에서 천식을 관리하는 것과 조절이 잘 안될 때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장중현 이대목동병원 호흡기센터소장을 비롯 조영주·천은미·이진화·류은주 교수와 임소연 전임의 등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옮겼다(☎02-730-8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