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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협의회 발전방안 공청회

의학교육협의회 발전방안 공청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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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은 공익성을 띤 독립된 전문기구에서 주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의학교육협의회 발전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의학교육학자들은 공익단체인 의학교육협의회의 구조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의학교육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김건상,중앙의대 교수)는 이날 '한국의학교육협의회 발전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생의학적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보다 더 포괄적인 정신사회의학적 측면이 강조되지 못한 의학교육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학교육 관련단체도 전문성이 취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하부구조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 의학교육협의회의 기능강화와 관련 기능의 통합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구위원회는 현존 의학교육 관련 단체의 문제점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공의 교육이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검증은 대한병원협회가 하고 교육에 관한 사항은 대한의학회 소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는 전문의 과정의 전 단계의 인턴과정은 교육적 주체가 없기 때문에 질적 개선에 대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무 기관인 병협은 주로 병원 경영 측면에서 인턴 과정을 다루고 있어 인턴 교육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인턴을 포함한 전공의 교육의 내실을 위해 의학회 기능을 강화하거나 의학회의 기능을 위임받아 승계 발전시키는 신설 의학교육단체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개선방안으로 통합적 기능의 새로운 기구 설립, 현존 의학교육협의회 체제 유지 및 기능강화, 현존 한국의학원과의 연계 등을 제안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의학교육 관련단체 인사들의 상당수는 의학교육협의회가 협의,조정기구로 자리잡아야 하며, 우선 현존 체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영명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은 "국민건강과 의학교육을 위한 공익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협의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공청회에서 제시된 안을 바탕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실무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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