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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국립암센터 탐방
국립암센터 탐방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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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미국, 일본 등 의료선진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가에서 암 연구 및 관리를 위해 암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1989년에 암이 국민 사망원인 1위로 부상함에 따라 암센터 건립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1992년 12월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정발산 공원지역에 연건평 22,000평, 500병상 규모의 병원건물 신축에 착수했다.

그 후 7년 7개월만인 1999년 7월에 병원건물이 완공되었으며, 2000년 1월 공포된 국립암센터법에 의해 국립암센터가 설립된 이후 2000년 10월에 진료를 시작하여 지난 6월 20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와 진료에 들어갔다.

국립암센터는 암 연구와 진료의 국가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암관리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소와 병원을 두고 있다.

연구소는 탁월한 연구능력을 갖춘 암 전문 연구기관으로 암의 진단, 치료, 예방법을 연구하며, 병원은 우리나라 호발암에 대한 임상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환자중심의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암예방, 진단, 치료법 개발로 우리나라 암 연구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수준의 암질환 진료 능력 확보·유지, 암 진단 및 치료 표준지침 개발 등으로 암환자 진료의 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 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가 암 관리사업 수행에 필요한 암등록 및 조사통계사업, 암예방홍보, 교육사업, 국제협력 등을 추진한다.

전직원에 대한 `채용계약제'를 도입하고, 경비, 청소, 시설관리 등에 대한 외주용역을 실시하는 등 효율적 인력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중심 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암의 종류, 진료내용 등에 따라 10개 진료센터를 설치하고, 각 진료센터별로 관련 진료과가 공동참여하는 환자중심 진료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연구부문 소요재정은 국고지원으로, 진료부문 소요재정은 자체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외부 연구용역 수탁, 발전기금조성 등 기타 재원조달 노력으로 재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동물실험실, 바이러스실험실 등의 연구시설을 갖춘 4,000여평 규모의 연구소는 암역학, 기초과학, 호발암, 특수암, 핵의학 등 5대 분야 142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구성되어 암의 진단, 치료, 예방법 및 국가 암관리 시책에 필요한 과제를 연구한다. 또한 유전체 연구 등 신기술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암예방사업, 암등록사업, 조사통계사업, 조기검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병원 및 의사중심의 기존체계와 달리 우리나라 주요 6대암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환자중심의 10개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암의 치료를 정해진 지침에 따라 시행하고, 진료정보를 분석하여 우리나라 암환자에 적합한 최대 효과, 최소 부작용의 표준치료방법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함께 양전자단층촬영기, 강도조절방사선치료(IMRT), 컴퓨터단층모의치료기(CT Simulator) 등 최신 진단·치료장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진료전달체계를 위해 투약, 검사, 수납 등을 전산화한 처방전달체계(OCS)와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PACS)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미국 M.D.앤더슨병원의 이진수박사를 비롯한 해외 석학을 연구와 진료 인력으로 확보하여 암연구·진료의 선진화에 앞장서서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음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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