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의약분업이 실시되던 지난해 7월 73개소, 8월 51개소, 9월 104개소, 10월 97개소, 11월 134개소, 12월 91개소였으며, 올해 1월에는 148개소, 2월 217개소, 3월 313개소, 4월 305개소로 올 3월과 4월에는 하루 평균 10개씩 늘어나 최고조에 달했으나 5월에는 162개소로 감소해 증가추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은 현재 집계중이나 잠정적으로 25개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분업 후 지난해 하반기 동네의원 증가는 549개소에서 금년 상반기 1,120개소로 금년 상반기 개원의원 숫자가 2배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의료계 폐·파업으로 개원이 여의치 않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봄에 개원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과 종합병원·보건소 등에 소속된 일부 의사들이 개원에 가담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험공단 사회보장센터는 건강보험 진료비가 급격히 늘어나 재정악화가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심사강화 등 공급자 측 요인을 줄이려는 노력 등의 환경 변화로 개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2001년 6월(초) 기준으로 전국에서 개원중인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38,702개소로 이 가운데 의과의원이 20,644개소(53%), 치과의원 10,690개소(28%), 한의원 7,368개소(19%)이다. 이를 의약분업과 비교하면 동네의원은 의과의원이 1,220개소(6%) 증가하였고 치과의원이 186개소(2%), 한의원 263개소(4%) 증가했다.
의약분업 후 개원은 내과(221개소), 소아과(126개소), 이비인후과(97개소), 정형외과(79개소), 가정의학과(71개소), 안과(54개소), 비뇨기과(45개소), 마취과(39개), 피부과(35개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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