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중앙병원에서 개최된 아산하버드 국제심포지엄에서 하버드 인간유전체센터 소장인 코프 교수는 "대다수 의사들이 유전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포스트 게놈 시대에 의사들이 이를 주도하고 질환 치유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유전자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하며 모든 관심사를 유전자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코프 박사는 "일반 의사들은 유전자를 막연한 개념으로만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많은 질환들이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임이 밝혀짐에 따라 이제는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들의 유전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를 진찰할 때 가족력을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는 가족력을 알고 있을 경우 유전자에 의한 질환 발병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전자 교육은 의과대학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프 박사는 하버드의대의 경우 1학년때부터 정식으로 유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포스트 게놈 시대의 경쟁력 있는 의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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