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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새로운 100년 무엇을 할까?

새로운 100년 무엇을 할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11.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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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뢰 회복' 새 세기 여는 '열쇠'

보건의료체계 개편·회원권익 강화 등 주요 관심사
20대는 "암울한 현실 반영 의료체계 개선" 목소리 높아

100년 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50세 안팎으로 추정된다. 1908년 창립의 닻을 올린 대한의사협회가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의 거센 파도를 헤치고 100년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동안 한국 국민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컨퍼런스보드 캐나다본부'가 2006년 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수명·영아사망률·주요 질환 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건강 및 진료수준에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5위에 올라설 정도로 국민의 건강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경제의 눈부신 발전에 따른 국민의 영양수준 향상과 함께 한국 현대의학의 질병치료와 예방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의협은 국민건강 100세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대장정에 나서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의협이 새로운 100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답변이 33.6%(336명)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의료체계 개편 27.4%(274명) ▲회원권익 강화 20.1%(201명) ▲대·내외 위상강화 18.2%(182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응답은 남성(32.8%)보다 여성회원(39.8%)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4.4%)과 40대(36.8%)에서 '국민신뢰 회복'에 대한 주문이 많았다. 반면 20대는 '보건의료체계 개편'(40.0%)에 대한 요구가 '국민신뢰 회복'(30.0%) 보다 더 높아 젊은 회원들 사이에서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소속별로는 '국민신뢰 회복'에 대해 공무원(60.0%)·교수(43.6%)·봉직의(41.8%)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인 반면 군의관(21.6%)·전임의(24.1%)·개원의(27.3%) 등에서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건의료체계 개편'에 대한 요구는 전임의(41.4%)·군의관(37.8%)·공중보건의(33.3%)·전공의(32.0%) 등에서 높게 나왔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 과정에서 의료계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신뢰의 손상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설문에서 약 3분의 1에 달하는 회원들이 '국민 신뢰 회복'을 의협의 정책 방향 가운데 첫손에 꼽은 것은 신뢰회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 달라는 당부의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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