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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6-12 21:16 (수)
의학의 과학적 한계

의학의 과학적 한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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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시각으로 의료문화 재조명을 목표하는 출판사 '몸과마음'에서 기획,번역한 '의학의 과학적 한계'가 출판됐다.

'의학의 과학적 한계'는 인류의 역사에서 의학이 과학의 도움으로 어떤 성공을 거뒀으며 21세기를 맞이해 과학으로서의 의학이 부딪힌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점으로 시작으로 근대 이후 과학과 의학의 역사를 꽃피웠던 파스퇴르, 메치니코프, 베르나르 등의 인물이 일구어 낸 과학적 성취는 감염성 질환 치료에 큰 공헌을 했으나 인류의 질병을 공학적인 방식으로 치료할 경우, 의학은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하고 있다.

현대에 이르는 면역학의 개념은 히포크라테스에서 근세의학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던 의학에 세균이 발견되면서 극적인 과정을 겪게 됐으나 이런 의학의 과학 편입으로 질병과 건강의 개념을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완전히 재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극적인 성공이 사실은 의료문화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인식이 새롭다 책은 이런 성공이 사람들에게 감염성 질환이 아닌 만성 질환에 대해서도 '페니실린'식의 해결책을 기대하게 하고 의과학자 사이에서 신체 전체의 내부환경보다 병원체와 국소부위의 상화작용에서 질병을 이해하려는 신도가 팽배하며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이 무시되었다고 비판한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세균학과 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은이 에드워드 골럽은 20년간 퍼듀 대학에서 생물학 교수를 역임하며 의학의 미래, 노화, 생명공학기술, 생명윤리 등에 대한 글을 쓰고 기초생물학과 응용생물학의 관련성을 탐구하기 위한 비영리조직인 '윤리와 응용생물학 연구를 위한 태평양 센터'를 설립,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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