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19:35 (금)
고연령 접종 가능성 연 '서바릭스' 발매

고연령 접종 가능성 연 '서바릭스' 발매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09.04 00:3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부터 전국 공급…국내 파트너사 '녹십자' 유력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GSK)가 9월 둘째 주부터 발매에 들어간다. 고연령 여성에 대한 접종 허가 측면에서 경쟁제품 보다는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하게 됐지만, 선발주자와의 경쟁에서 가격 및 효과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GSK는 9월부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18형에 대해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제공하는 '서바릭스'를 전국 병의원에 공급한다고 3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녹십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계약은 완료되지 않았다.

서바릭스는 새로운 항원보강제 ASO4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 접종 후 6.4년까지 면역원성과 효능이 지속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보고돼 있다.

GSK 측은 "서바릭스의 국내 시판 허가는 15~25세 여성에서 유효성 및 안정성 데이터와 10~14세 소아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근거로 하고 있다"면서 "또10~15세 여성에서 확인된 면역원성 자료가 사용상 주의사항 항목에 추가로 기재돼, 26세 이상의 여성에서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고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여성 누구나 성 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저연령을 비롯해 26세 이상의 여성에서도 백신 접종 가능성이 열린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MSD의 '가다실'의 경우 9~26세 여아와 9~15세 남아에 대한 접종을 허가받았다. MSD 역시 8월 중순경 사용상 주의사항 추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요청한 바 있는데, 추가 여부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서바릭스의 가격이 어느 선에서 책정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GSK 관계자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에 대한 지불 의사 금액을 고려하는 등 최대한 공급원가를 낮췄다"면서도 정확한 언급은 피했다.

가다실은 1회 접종 당(6개월동안 기본 3회 접종) 20만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2001년 통계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연평균 4300여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2002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1009명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