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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우울증 여성 성기능장애에 효과"

"비아그라, 우울증 여성 성기능장애에 효과"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07.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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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 대비 항우울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개선

남성 발기부전치료제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여성의 성기능장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우울제 복용으로 인한 성기능장애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했다는 것. 성기능장애는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RIs)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미국의사협회지(JAMA)> 23일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임상시험 전과 후에 실데나필을 복용한 여성과 위약을 복용한 여성의 성기능 상태에 대한 CGI(Clinical Global Impresstion) 점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실데나필군의 CGI 점수는 임상 전 4.8점에서 임상 후 2.8점으로 줄어 1.91점의 차이를 기록, 1.10점(4.7점에서 3.6점으로 변화)의 차이를 기록한 위약군보다 성기능장애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능 상태에 대한 CGI 점수는 1점이 정상이며, 7점에 가까울수록 심각한 장애를 의미한다.

두 군 모두 임상시험 전과 내분비계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우울증이 완화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두통·홍조·소화불량 등이 빈번하게 보고됐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2003년 9월~2007년 1월까지 미국내 7개 센터에서 SRIs를 복용하면서 성기능장애가 있는 14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8주에 걸쳐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98명의 여성이 49명씩 성행위 전에 50~100mg의 실데나필을 복용하는 군과 위약을 복용하는 군으로 나뉘어졌다.

연구팀은 "CGI를 활용한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성기능장애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완화 효과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결과는 주요 우울 장애가 남성 보다 여성에서 두 배 가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선택적 제5형 PDE 억제제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성기능장애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결과"고 설명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