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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수련 300병상이하 자병원 인정 반대"
"인턴수련 300병상이하 자병원 인정 반대"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8.06.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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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중소병원 경쟁력 강화" vs 전공의 "우리 노동력만 고려"

보건복지가족부의 전문의 수련규정 입법예고안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은 최근 홈페이지(www.youngmd.org)에 신설한 '뉴스브리핑' 동영상을 통해 복지부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은 수련병원의 수준이나 현실을 외면한 개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입법예고안의 골자는 인턴 수련을 위해 300병상 이하의 병원을 자병원으로 인정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 △수련연도의 변경 및 승인사항을 보고형태로 변경 △수련병원 및 수련기관의 지정기준을 현실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문제가 되는 조항은 인턴수련을 위한 300병상 이하 자병원 인정기준. 복지부는 고령화 진전으로 환자에게 통합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인력을 양성할 필요성이 늘고 있어 기본적이고 폭넓은 임상증례를 함양하기 위해 수련에 적합한 우수한 중소병원을 자병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기존 요건 외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인턴 수련을 하는 전공의의 임상증례 증대와 전공의 수련을 통한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변형규 대전협 회장은 "인턴 수련을 위해 300병상 이하의 병원을 자병원으로 인정하는 것은 수련환경의 질을 생각하지 않고 전공의의 노동력만을 고려한 결과"라며 "우수한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수련병원의 환경부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회장은 "중소 수련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개정안은 병원 관리자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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