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겔 제제를 이용한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남성갱년기증후군이 있는 환자에서 혈청 테스토스테론을 정상화하고 성기능과 함께 전반적인 신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남성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04년 8월~2005년 8월까지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0ng/dl 이하인 남성갱년기증후군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12주동안 테스토겔 총 5g(테스토스테론 50mg)을 1일 1회 어깨·복부 등에 국소도포한 결과, 남성갱년기증후군 증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AMS·IIEF·IPSS 등의 척도에서 향상된 수치를 얻었다. 또 발기능(16.9%), 성욕(20.4%), 극치감(29.3%), 성교 및 전반적 만족도(26%)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병원·관동대병원·영남대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 등 전국 5개 병원에서 시행됐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6.5세였다.
박남철 부산의대 교수는 "피부 부작용을 일으키는 패치제, 심혈관질환을 야기하거나 일정한 유효 혈청 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구용 제제 등과는 달리 겔 제제는 제형에 비해 피부 부작용이 적고 일정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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