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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관 이전 꿈★ 이뤄지나

대구시의사회관 이전 꿈★ 이뤄지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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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 회관 부지 매입안 만장일치 통과
황금돼지장학금 1000만원 대구 중·고교생들에게 전달키로
임수흠 상근부회장 "DUR 강행 땐 헌법소원·가처분소송" 밝혀

▲ 김건상 의협100주년기념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장과 현판을 직접 쓴 박영옥 한국서도협회 부회장이 이 이창 회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의 숙원사업인 회관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안이 대의원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7일 그랜드호텔에서 제2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회관 부지 매입 추진안을 통과시켰다.

총회 개회식에서는 지난해 대구시의사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황금돼지저금통 장학기금 1000만원을 정진호 대구시 교육청 사무관에게 전달, 중·고교생 10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개회식에서 김건상 대한의학회장과 이근우 대구가톨릭의대 학생회장은 의협창립100주년기념 종합학술대회의 슬로건(한국의료 백년 국민건강 백세)을 담은 현판을 이창 회장과 신순희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총회장에는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대한의사협회 임수흠 상근부회장·김주경 공보이사·변영우 대의원회 부의장, 김건상 대한의학회장·이석균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현준호 동원약품 경영지원실장을 비롯 대구시의사회 홍선희·조세환 명예회장, 이원순·김완섭·정무달(의협 감사) 고문, 김철수 대구의사신협 이사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김광훈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한 의료계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것은 꾸준히 한나라당을 지지해 온 의료계가 뒷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지적한 뒤 "그럼에도 한국의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앞두고 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후보들을 후원하고 같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인 1후원 계좌 갖기 운동 등 정치 영향력 강화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창 대구시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회원들의 뜻이 모아진다면 대구시의사회관 건립사업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회관 건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원로와 민초의사들의 의견을 꼼꼼히 들어보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국회의원 후보 선출과정에서 한나라당에서는 거부당하고, 통합민주당에서는 거부당했다"고 표현한 뒤 "분석과 검토를 통해 추스리고 정리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은 주수호 회장을 대신한 격려사에서 새 집행부 출범 9개월 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안 보고를 통해 "협회 회계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위한 조직진단과 사무처 조직개편,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의료법 전면 개정 반대 등을 표명하고,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1인 시위 등을 벌여왔다"며 "4월 총선에서는 의료계가 강한 단결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올바른 의료정책 펴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의협과 의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과 함께 의협 행보에 힘과 뜻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시상식에서 이 창 회장은 제11회 대구시의사회 학술상 수상자인 이성룡 계명의대 교수(약리학)와 이 형 계명의대 교수(신경과)에게 상패와 메달을, 이 상을 제정한 동원약품을 대표해 현준호 경영지원실장이 상금 5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의협 회장상은 홍성권 원장(중·큰나래연합외과의원)과 조병채 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 성형외과)가 받았으며, 공로패는 구본신 대구경북안과개원의협의회장·오형호 원장(남·오정형외과의원)·류종환 원장(북·류외과의원)·서재성 영남대병원장이 수상했다.

147명 대의원 중 10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본회의에서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은 중앙회 회무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최근  DUR 문제와 관련, "28일 오전 주수호 회장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만나 DUR 시행과 관련한 의료계의 우려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실시간 진료감시시스템 고시에 대해서는 조만간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고 의협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TFT 구성해 의협이 자율적으로 DUR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사들이 스스로 약물처방에 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며 "의협의 대응 전략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회의에서는 시민보건향상을 위한 지도계몽·의료제도 및 정책연구·대국민 신뢰회복 및 자율계도·의료봉사 및 이웃사랑·학술진흥 및 연수교육·회원 권익 신장·회관 건립 등을 비롯한 주요 사업계획과 이에 따른 11억 1698만원의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중앙회 대의원 보선은 정대의원에 이신하 동구의사회장을, 김범대 남구 회장 직무대행·홍성권 기획이사·우영훈 법제이사를 교체대의원으로 선출했다. 의안 심의에서는 ▲진료비 심사 ▲의료법 전면 개정 적극 대처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조세 대책 ▲의협 회장 간선제 ▲의협주관 청구프로그램 개발 ▲자율정화 활동 강화 ▲의료인력 수급 대책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제출 폐지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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