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09:10 (수)
"국민과 함께 새 의료문화운동을…"

"국민과 함께 새 의료문화운동을…"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2.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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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사회 27일 정기총회

▲ 노원구의사회 고문단과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노원구 주요 인사들이 축하케익 앞에서 포즈를 잡았다.

서울 노원구의사회가 의사들의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바른 의료문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노원구의사회는 27일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더스클럽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의료문화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서울시의사회에 제안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권오주·신두희 고문을 비롯 김주필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한나라당 노원을 권영진 예비후보·이광렬 노원구의회 의장·양종열 노원경찰서장·정해열 건강보험공단 노원지사장 등이 참석,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노원구의사회의 새로운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우봉식 노원구의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보험제도 시작 이후 30년 넘게 지속돼 온 형평 지상주의 정책보다 우리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의사들에게 집중적으로 가해지는 터무니없는 도덕적 매도였다"며 "2000년 의약분업 강제 시행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많은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우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이명박 새 정부를 맞아 정부와 국회에 의료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가 변해야 한다"면서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자기반성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힌 뒤 "불요불급한 의료를 스스로 줄여 나가고, 국민의 관점에서 효율적인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보건의료 정책의 결정과 집행에 있어 의협·서울시의사회·구의사회는 회원들의 버팀목"이라며 "전 회원이 의사회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주필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사회는 편리하고 안락하게 바뀌고 있지만 의료계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양심적으로 진료해도 다달이 많은 액수의 진료비를 삭감당하면서 범죄자 취급까지 받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공부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앞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지금은 사면초가에 몰려 있지만 서광이 비칠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현재 공석 중인 감사에 한형장 원장(서울산부인과의원)을 선출했으며, 대민 봉사사업·행정 및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소모임 활성화 등 올해 주요사업계획과 9321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구의사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필요한 특별회비(2만원)와 누적 미수금 정리 안건을 집행부 제출안대로 통과시켰다.

우 회장은 지난 한 해 구의사회 회무에 공헌한 권오주 고문·임지혁 노원구 청년의사회장·김진호 재무이사에게 공로패를, 김태균(보람성모내과)·문성근(문성근소아청소년과)·박경희(세화소아청소년과)·양승주(현대가정의학과)·정필범(웰비뇨기과)·황찬호(서울가정의학과)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종열 노원경찰서장은 경찰서 건강강좌를 통해 경찰관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한 이정돈 원장(이정돈내과)과 이광렬 노원구의사회 총무이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의약분업 재평가 및 제도 개선 ▲건강보험공단의 분권화와 민영보험제도 도입 확대 ▲건강보험료율 단계적 현실화 ▲장기노인요양보험 실시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과 장기요양환자에 대한 관리감독권 ▲장기요양보험 재원 마련 ▲의협 대외협력위원회 개편을 통한 영향력 극대화 ▲의협 회장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미국식 선거인단제로 변경 ▲서울시의사회장 선출방식을 대의원 간선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변경 ▲의협회장 및 서울시의사회장 임기를 국회의원 임가에 맞도록 조정 등 10개 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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