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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산업 육성의료기기외면

벤처산업 육성의료기기외면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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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의료기기 벤처산업이 성장성과 수익가능성에 있어 최고의 산업부문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벤처캐피탈 투자비중이 0.1%에 불과한 실정으로 이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전략이 요구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의료기기 벤처산업의 활성화방안' (이견직 이우백) 정책보고서에서 국내 의료기기 벤처산업의 현황과 외국의 사례 등을 소개하고 지원정책들을 제시했다.

1999년6월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기업수는 3485개로 정보통신벤처(22.6%)가 가장 많았으며 보건산업부문의 벤처기업은 154개로 전체 벤처기업의 4.5%정도. 보건산업관련 벤처기업의 R&D 집약도는 7.64%로 전체 업종의 7.47%보다는 높았지만 의료기기 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0.16%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벤처캐피탈 중 보건산업 벤처기업에 투자된 것은 1.5%로 극히 낮았으며 특히 의료기기 부문에 투자된 것은 0.1%로 미미했다.

그러나 미국, 이스라엘, 유럽 등의 경우 정보통신부문과 함께 보건의료산업은 벤처산업 2대 핵심산업으로 철저히 전략화되어 보건산업부문의 벤처캐피탈 투자비용이 각각 19.3%, 25.8%, 25.5%로 나타났으며, 의료기기는 각각 4.8%, 16.0%, 5.2%로 특히 이스라엘이 이 부문을 특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벤처산업은 그 성장률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 미국은 1998년 현재 지난4년간 의료기기 벤처산업부문의 연평균 벤처캐피탈 투자성장률이 62.9%로 정보통신부문(46%)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1998년 2년간 의료기기 벤처산업부문의 연평균 벤처캐피탈 투자성장률이 86.4%에 이르러 전산업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는 단연 벤처'라고 지적하고 보건산업은 고도 경제·사회적 산업부문에서 경제적 고부가치 창출과 사회적 고령화·복지사회 실현에 초석적 산업일 뿐 아니라 정보통신 등 공학적 기술과 의학적 기술이 결합한 새천년형 산업부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보건산업의 선택과 집중의 전략화 가운데 의료벤처산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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