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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10가지 HPV도 38% 예방

가다실…10가지 HPV도 38% 예방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9.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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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범위 확대기대…자궁경부암 원인 90% 해당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18형으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해주는 가다실이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새 연구결과 밝혀졌다.

'교차예방'이라 불리는 이런 효과는 일부 HPV들이 유전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가다실이 예방하는 두가지 HPV  유형 중 18형은 31형 및 45형과 유전적으로 유사해 교차예방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19일 <미국미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가다실은 31과 45형으로 인한 전암병변 발생 예방에 62%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다실이 추가 효과를 보인 HPV 10가지의 종합 효과는 38%였다.

이번 연구는 가다실의 판매사인 머크사가 후원했다.

교차예방의 경우 직접 항원에 의한 것이 아니어서 면역반응은 다소 떨어진다. 가다실이 공략하는 16형과 18형에 대한 예방효과는 99%에 가깝다.

31형과 45형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약 20%에 해당한다. 16형과 18형으로 인한 원인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가다실은 총 90% 수준의 자궁경부암 원인에 일정한 예방효과를 보이는 셈이다.

주연구자인 다렌 브라운 박사(인디아나의대)는 "추가적인 HPV 유형에 대해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점은 예상됐던 것이며, 이번 연구는 이를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다른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국내 허가 전)의 판매사도 이런 교차예방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교차예방이 백신의 고유한 효능이라기 보단, HPV의 유전적 특징에서 기인하는 만큼 같은 효과를 입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PV는 60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으며 이 중 15개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개 중 16형과 18형이 70%, 31형과 45형이 20% 정도의 원인이다.  

현재 가다실은 16형과 18형으로 인한 자궁경부암 예방과 6형 및 11형으로 인한 생식기사마귀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한국 및 주요 국가에서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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